1993년 7월 4일 일요일

성모님은 티 없이 깨끗한 마음을 드러내신 채 흰 옷을 입고 오셨습니다. 그녀는 경건하게 지극히 존귀하신 성체를 향하여 깊이 고개 숙여 인사하셨습니다. 그러자 그녀가 말씀하시길, "얘야, 내 심장은 신실한 이들의 마지막 피난처이다. 내 마음속에는 하느님의 뜻에 대한 완전한 복종만이 있을 뿐이다. 내 마음에 이르는 길은 겸손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라. 겸손한 자에게는 내 마음에 다가가는 작은 길이 짧고 장애물이 없다." 그러자 성모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시고 떠나셨습니다. 그녀의 자리에는 잠시 동안 그녀의 마음 앞에 반짝이는 십자가가 나타났습니다.